(사진 출처 : Dockfam Adventures)

이번 Vidcon에 약 20,000명 정도가 왔다고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Community 티켓을 끊고 들어온 어린 친구들입니다. 5년 전 처음 Vidcon이 열릴 때 1,000명 규모였다고 하는데 5년 사이에 20배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3일짜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들이 지불해야 하는 Community 티켓 값은 무려 15만원입니다. 십대 친구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요. 이들의 목적? 대부분 같습니다. 평소에 모바일 속에만 존재하던 스타를 직접 만나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열화와 같은 응원의 함성을 보내주는 것.

그런데 말입니다. 밀레니얼, 또는 Z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소리를 잘 질러서가 아닙니다. 소리는 아마도 서태지 팬클럽, HOT 팬클럽이 더 크게 질렀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왜? 굳이 이들을 불러다 놓고 기업과 미디어 회사들이 심각한 얼굴로 세미나를 하고 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TV와 헐리우드 영화를 안 보기 때문입니다. 태어나서부터 그렇게 자라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것이 10대에 국한되지 않는 현상으로 확산되다 보니 미디어 업계 전체가 긴장할 수밖에요.

업계 관계자 분이라면 작년 8월 Variety라는 미국 잡지에서 진행했던 조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관련 기사: http://goo.gl/EEn0HH)
10대에게 영향력 있는 스타를 조사해 보니 상위 10명 중에 TV/헐리우드 스타는 4명 뿐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5위 안에는 아무도 끼지 못했고요. 같은 조사를 최근에 또 했습니다! 업데이트를 한 거죠. 그랬더니 그나마 있던 4명도 2명으로 줄었습니다. 십대의 미디어 소비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관련 기사: http://goo.gl/Th2iNp) 한국도 비슷한 조사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개인 소견으로는 아직 미국까지의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10명 중 절반 정도는 온라인 스타가 언급되지 않을까 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한편, 이들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의 영상을 보기 위해 돈을 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이 밀레니얼 세대는 그냥 앉아서 남이 편성해 준 편성표대로 콘텐츠를 소비한 경험이 없습니다. 항상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보는 ‘On-Demand’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죠. 그래서 ‘Pay Wall’이라고 하는 결제의 문 앞에서도 쉽게 지갑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넉달 전 서비스를 시작한 Vessel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고, 유튜브에서 준비하고 있는 월정기 구독 서비스도 이와 궤를 같이 합니다. 그 외에도 언급할 플랫폼은 많지만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이러한 구독 서비스의 증가가 가져올 산업의 변화가 매우 클 것이기에, 이 밀레니얼들이 지갑을 얼마나 열 것이지, 또 그럴만한 콘텐츠는 무엇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료로 영상을 보는 것을 택할 것이고, 많은 패널들이 이에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난 1년 사이에 광고 기반의 VOD (AVOD) 모델을 넘어 구독 기반 또는 결제 기반의 VOD (각각 SVOD, TVOD) 모델에 대한 많은 시도가 이뤄졌다는 것이고, 후자의 수익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바, 더 많은 플랫폼이들이 밀레니얼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시도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음 편에는 Creator를 집중 조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많은 피드백 감사히 받겠습니다.

원문링크 : Vidcon-Community –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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