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의 MCN 사업 진출 예고(1)

MCN 업계의 신흥 "지배자" 등장 예고

(사진 출처 : KpopStarz)

어제(2016.01.27),
국내 MCN 업계를 바짝 긴장하게 만든 발표가 있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수장,
이수만 프로듀서의
프리젠테이션(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 쇼가
바로 그것이었는데요.

멀티채널포트-이수만@2x

이날 프리젠테이션은
뉴미디어 시대를 맞은 SM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화 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기획되었으며
공개된 5개의 NCT 프로젝트 중 하나가
SM 셀러브리티가 참여하는 MCN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 이었습니다.

국내 특유의 콘텐츠 생태계를 고려해 보면
어쩌면 SM은 국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MCN 사업체를
구축할 수도 있을 듯 보입니다.

 

1. 조회수? 수익 구조 다변화? 어렵지 않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MCN의 주된 수입원은
유튜브 등 콘텐츠 플랫폼의 광고 수익입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어 콘텐츠를 이해하는 제한된 시청 인원에게
북미 유튜브 광고 단가의 1/3 수준을 받는
국내 MCN에게는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요.

때문에 제법 규모가 갖춰진 국내 MCN들은
조회수(view) 증가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콘텐츠 수출”을 꾀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연예인 파워를 얻기 위해
연예 기획사와 손을 잡는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TV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 트레져헌터 – 큐브에너테인먼트 )

이런 상황에서
SM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SM이 직접 관리하는 MCN의 콘텐츠는
콘텐츠 수출 측면에서 엄청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의 언어 자막을 지원하는
EXO의 댄스 채널
슈퍼주니어의 웹드라마
소녀시대의 뷰티·패션 채널

등이 동남아시아 전역을 떠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여기에 음원 수익, 콘텐츠 저작권, 커머스, 패키지 상품 등이 결합되면
수익 다변화를 위한 고된 수고는 덜 수 있을 것입니다.

 

2. 그래도 연예인은 연예인이지!

제아무리 모바일 시대라 해도
국내의 연예인 파워는 아직도 막강합니다.

청소년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10人 중
과반수 이상이 유튜브 스타였다는 미국의 사례는
아직까진 그저 미국의 사례일 뿐입니다.

국내에서도 초등학생이 장래 희망에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의 이름을 적는 시대가 왔다 해도
백 명 중 한 명 있을까요?

“공중파 방송 X MCN 플랫폼”
“MCN 콘텐츠 X 연예인” 형태로 나타나는
일부 콘텐츠 양상은
업계에 연예인이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며
크리에이터에게는 연예인과 경쟁해 생존해야 한다는 부담이기도 합니다.

SM에 소속된 거물급 연예인이
공중파의 엄격한 방송 규약을 벗고
숨겨져 있던 자신의 새로운 방송 재능을 찾는다면
당해낼 크리에이터가 몇이나 될까요?

 

3. 사업 자금? 힘들지 않지!

새로운 사업의 시작에는
“비용” 이라는 리스크가 따라다니게 마련입니다.

국내 유명 MCN 업체들은
유명 크리에이터를 영입하거나
특화된 콘텐츠 제작 포트폴리오 등을 강점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하여 초기 자본을 대고 있습니다.

SM도 사업 초기 자본 부담에서 자유롭진 않습니다만
여타 업체보다는 훨씬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인력, 장비, 스튜디오 등의 인프라는
처음부터 다시 구축할 필요가 없습니다.

SM 내부에서 편성한 사업비도 있겠지요.

자금이 부족하면 투자를 받아야 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
투자 시점에
일반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보다
SM 연예인이 참여하는 콘텐츠가
투자 유치에 유리한 건 사실이지요.

게다가 SM은 상장회사입니다.

멀티채널포트-sm엔터테인먼트@2x

이러한 이유들을 고려해 보면
SM의 MCN 사업은
시작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경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국내 MCN이나 콘텐츠 산업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 지향하는 방향의
끝판왕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사항들은
SM MCN의 유리한 조건들 중 일부일 뿐,

산업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의 시각과
실패 요인 등도 분명 존재합니다.

2탄에서는!
후자에 대한 입장들을 모아보겠습니다.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