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11개 분야로 분류하여 동향을 파악한 것인데요.

이름은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이지만
2015년 기준 국내 콘텐츠 산업의 동향을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MCN 산업에서의 유의미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6년의 통계는
아쉽지만 내년에 발표될 자료를 통해 파악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주목할 만한 수치들은 당연히 있습니다.

 

역주행을 보여준 몇 안되는 산업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15년 콘텐츠산업의 총 매출액은 2014년보다 5.8%, 5년(11~15)간 평균 4.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경제성장률이 2014년 대비 2.6%, 5년(11~15)간 평균 2.8% 성장했던 것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이상의 수치로 역성장 했다고 볼 수도 있지요.

경기침체의 상황에서도 부가가치의 창출이 높은 편인 콘텐츠산업의 이러한 역주행은
“대한민국 영토, 콘텐츠로 넓힌다”라는 콘텐츠진흥원의 슬로건에 근거를 더해주는 듯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전통매체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위의 그래프에서처럼 출판 산업은 11개 분야 중 매출액, 부가가치액, 종사자 수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하지만 2011년부터 매출액은 물론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모두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걸 보면
단순히 매출액이 전체 1위, 사업체 수와 종사자가 가장 많다는 이유만으로 강세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겠습니다.

그 밖에 방송, 영화 등의 전통 매체 역시 오르락내리락하긴 하지만 크게 힘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지요.

확실히 전통 매체는 정체 혹은 쇠퇴하는 양상을 보이는 듯합니다.

 

지는 놈이 있으면 떠오르는 놈도 있는 법!

전통매체가 주춤하는 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바로!
콘텐츠솔루션 산업인데요!

바로 이 콘텐츠솔루션 산업이
지금같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산업 성장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이슈들!
즉, 콘텐츠 유통 · 판매 · 결제 · 저작권 등을 다루며 ‘뜨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캐릭터산업과 지식정보산업도 눈여겨볼 만한 실적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앞으로의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가장 강력하게 작용할 분야인 만큼
기대할 만한 성장 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2015년 매출액은 4조 3천억원으로 전체 콘텐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5년(11~15)간 평균 매출액이 11개 분야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년(2014년) 대비 증가율도 11개 분야 중 3위를 차지하며 매출액 부분에서의 급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관련 산업이 성장기에 있는 만큼 사업체 수도 전년(2014년)대비, 5년(2011~2015) 평균 모두 최고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으며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종사자 수의 증가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콘텐츠솔루션 산업의 국내 시장 규모가 아직은 작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MCN, 뉴미디어 콘텐츠 등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해주느냐가
시장의 성장에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리]

누군가는 국내 MCN 시장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고
취약한 수익구조를 견디지 못할 상황에 이른 시장 참여자가 많아지며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시장 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잔뜩 쌓여있으며
살아남는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결국 전통 미디어의 형태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통적인 산업에 의지해서는 더이상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산업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카드 중 하나라는 것!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 입니다.

매출액 100조 달성에 자위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 부처를 비롯한 참여자 모두가 분발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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